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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원자로 미사용 핵 연료봉 매입 추진

<8뉴스>

<앵커>

북한이 핵 폐기 절차를 밟기 시작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북한의 영변 원자로에서 거둔 미사용 핵 연료봉을 사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 핵 시설의 불능화를 마무리하기 위해 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미사용 연료봉을 우리 측이 매입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다음 달 6자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영변 핵 시설에 남아 있는 미사용 연료봉은 2천 개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사용 연료봉은 국내로 반입해 중수로를 사용하는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로 쓰거나 다시 제3국에 되파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천연우라늄으로 연료봉을 만든 뒤 연소와 재처리 과정을 거쳐 핵무기 재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해 왔습니다.

북한에 지불할 연료봉의 가격은 향후 6자회담을 통해 협의될 예정이며, 연료봉 주원료인 천연우라늄의 국제시세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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