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쇠고기 파동 책임져라" 정운천 해임 건의안 격돌

<앵커>

하지만 야당의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내일(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은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이 협상의 기본 원칙조차 지키지 못했고 거짓정보로 국민을 호도하려 했다며 어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강기정/통합민주당 의원 : 잘못된 쇠고기 협상 문제는 18대 국회까지 가지 않아야 됩니다. 그러려면 책임질 사람에 대해서 정확히 책임을 묻고 재협상하고..]

해임건의안에는 야3당 소속 의원 151명이 모두 서명했고, 야권은 오늘 본회의에 해임건의안 제출 사실을 보고하고,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할 방침입니다.

전현직 야당의원등 16명은 어제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맞서 한나라당은 한미 FTA 비준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야권이 비준안 처리를 쇠고기 협상과 연계하며 국익을 훼손하고 있다고 성토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공당으로서 국익을 무시하는 이러한 처사에 대해서 온국민과 함께 정말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필요하다면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며, 장관 해임안은 실익없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했습니다.

여야가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오늘 있을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여기에 대한 여론의 향방이 해임건의안 표결처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