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아동뿐만 아니라 피해 아동의 가족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황정임 연구위원은 21일 오후 연구원이 개최한 제44회 여성정책포럼에서 '아동성폭력 피해자 지원체계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피해 아동의 엄마는 자책하고 아빠는 생각하기 싫다며 외면해 자주 다투고, 아이에게 화를 내거나 심한 불안증세를 보이면서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모의 태도에 따라 아동의 후유증이 최소화하거나 반대로 커질 수 있고 가족 자체의 유지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피해 아동 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피해 아동 가족지원을 위한 대책은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기 위한 제반 여건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정책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연구위원은 또 "전국 3곳에 불과한 아동 성폭력 피해자 지원 통합센터(해바라기아동센터)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에 기반한 다층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며,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들이 실효성있게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덕경 연구위원은 '아동 성폭력 발생현황과 재범방지 대책'을 통해 "성폭력 범죄자의 범죄유형이나 재범 여부 등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 처벌이나 치료, 교육 중 필요한 처우가 이뤄지도록 해 실질적인 재범방지 효과를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손철우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형사정책심의관, 이미경 성폭력상담소 소장, 송영희 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보건과 장학사 서영학 여성부 인권보호과 계장, 곽희영 피해자부모모임 회장이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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