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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한강으로 추락한 미군 유해를 찾아라"

<앵커>

미국이 6.25 때 한강에 추락한 전투기와 조종사 유해를 찾기 위해 수중 탐사에 나섰습니다.

이성철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6.25 발발 석달 뒤인 1950년 9월 20일쯤.

인천상륙작전 직후 미 제5 해병연대가 한강을 건너고, 서울 영등포 외곽에서 북한군과 대치합니다.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미 해병대 함재기인 F-7 전투기는 한강 밤섬 부근에 추락한 뒤 잊혀졌습니다.

반세기가 더 지나 미국 정부가 조종사와 레이다 관제사의 유해를 찾아 나섰습니다.

미국의 제이팩(JPAC) 즉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사령부는 전문 인력 13명을 투입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수중 탐사에 착수했습니다.

소나와 GPS 등 첨단 탐색장비로 F-7 일명 '타이거 캣' 전투기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밤섬에서 양화진 사이를 꼼꼼히 수색하고 있습니다.

[스탠리 안/미 '실종자 사령부(JPAC)' 한국담당관 : 외국에 나가서 어떤 전쟁에서 자신이 목숨을 잃거나 어떤 사고를 당했을 때, 최소한 국가가 우리를 끝까지 지켜주고 우리를 보살펴 준다는 그런 신념이 있기 때문에.]

미국은 우리 군의 협조를 얻어 6.25 때 한강에 추락한 전투기 넉 대와 평택 앞바다에서 실종된 전투기 1대를 수색 발굴할 예정입니다.

그들이 고국의 품에 돌아올 때까지! 6.25 전사자 유해를 찾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은 종전 55년을 맞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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