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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못 넘은 영수회담…FTA 처리도 좌초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오늘(20일) 아침을 함께하며 두 시간 가량 속깊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나 미국 쇠고기 수입과 한·미 FTA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는 한치도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조찬을 겸해서 2시간 가량 계속된 오늘 회담의 최대 의제는 한·미 FTA 비준과 쇠고기 협상 파동의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7대 국회 임기 안에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손학규 대표는 쇠고기 파동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습니다.

손 대표가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입업자들이 자율 결의를 한 만큼 30개월 이상된 쇠고기는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손 대표는 원천적으로 이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처럼 최대 현안인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견해차가 워낙 커서 첫 영수회담은 뚜렷한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 이어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동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17대 국회에서 이것이 협상이 됐고 17대 국회에서 비준되는 것이 나는 당연하다고 보고 또 미국 의회가 비준하는 데도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쇠고기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동의를 다시 한번 호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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