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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욱해서.."…'김밥 할머니 폭행' 직원 조사

<앵커>

촛불집회 현장에서 김밥을 팔던 할머니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서울시 용역직원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사과문까지 발표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밥 할머니 폭행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만인 어제(19일), 서울시 용역직원 23살 박모 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행사 도중 노상에서 김밥을 팔던 할머니를 때린 사람이 자신이라며 조사에 응했습니다.

대학 휴학생인 박 씨는 공익 근무요원 복무를 마친 뒤 지난달부터 아르바이트로 노점 단속일을 해 왔습니다.

[박모 씨/피의자 : 부모님이 이런 거 시켰나, 누가 이런 거 시켰나 그러고 그런 할머니를 말로 잘 달랠 줄을 몰라 순간 욱해서 그런 거죠.]

자칫 묻힐뻔 했던 이번 사건은 촛불행사에 참가했던 한 네티즌이 박 씨의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크게 확산됐습니다.

경찰과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문제의 20대를 찾아내 처벌하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파문이 커지면서 서울시도 어제 오후, 피해 할머니와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경찰은 60대로 보이는 피해 할머니를 찾아 처벌의사를 확인한 뒤, 박 씨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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