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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만나줘!"…여성 붙들고 11시간째 인질극

<앵커>

40대 남성이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며 어제(19일) 저녁부터 11시간째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

43살 배모 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37살 이모 씨를 승용차에 태우고 흉기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부터 지금까지 11시간째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배 씨가 최근 자신을 만나 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이 씨를 상대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45명의 인원과 구급차를 준비해 놓고, 배 씨 가족 등을 통해 설득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파트 내부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아파트 1층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는데, 7~8층 높이의 베란다와 창문까지 부서질 정도로 충격이 강했습니다.

이 사고로 집주인 48살 이모 씨가 숨지고, 아파트 주민 1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정동국/의정부시 신곡동 : 펑 소리가 세 번이 나더라고요. 아래층에서는 부릉부릉 막 올라오는 거에요. 난리가 난거에요. 40~50명이 막 그냥 아수라장이 됐어요.]

경찰은 이 아파트가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가스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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