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3억 중국인의 '추모묵념'…직접피해 9조 6천억

<앵커>

어제(19일)부터 대지진 희생자 애도기간을 선포한 중국정부는,  현재까지 공식확인된 사망자만 3만 4천 명을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지진 발생 일주일째인 어제 오후 2시 28분, 중국 전역에서는, 지진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식이 거행됐습니다.

자동차와 기차, 선박들이 운행을 중단한 채 경적을 울렸고 13억 중국인은 3분간 추모묵념을 올렸습니다.

어제부터 사흘간 계속되는 희생자 애도기간에는, 모든 공공기관에 조기가 게양되며,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도 중단됩니다.

유흥업소의 영업이 금지되는 등, 공공장소에서의 오락활동 중단은 물론, 국내외 텔레비전 오락채널 전파도 차단됩니다.

이에 따라 오락프로그램이 포함된, 한국 지상파방송의 위성중계도 일부 차단됐습니다.

중국정부는 현재까지 공식확인된 지진 사망자만, 3만 4천 명을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적적인 구조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고 있지만 복구 작업의 초점은, 매몰자 구출보다는 시신 수습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 과정에서도 사고가 일어나, 끊어진 도로 복원작업을 벌이던 2백여 명이, 무너진 진흙더미에 묻혀 나흘째 매몰된 상태입니다.

중국 정부는 쓰촨성의 직접 피해액만 중국 GDP의 0,27%인, 우리 돈 9조 6천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외에서 답지한 구호성금은, 우리 돈 1조 6천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재민을 수용하기 위해 텐트가 긴급히 필요하다면서, 국제사회에 구호품으로 우선 텐트를 보내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