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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4대강 정비사업부터"…대운하 분리 추진

<8뉴스>

<앵커>

총선 전 논란으로 문을 닫았던 정부의 대운하 사업 준비단이 다시 발족했습니다. 우선 4대강의 하천을 먼저 정비하고 대운하로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해양부는 최근 정부 과천청사 인근 수자원공사 빌딩에 20여 명으로 구성된 대운하 사업 준비단을 발족시켰습니다.

총선전 대운하 논란이 불거지자 폐지했던 사무실을 다시 부활시킨 것입니다.

[정내삼/국토부 운하사업준비단장 : 여러가지 쟁점에 대해서 국책 연구기관과 함께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민간업체들의 대운하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는 대운하 컨소시엄은 대운하의 핵심을 이수와 치수, 즉 하천 정비사업이라고 보고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대운하의 물류 기능은 제안서에서 아예 빠지거나, 장기 과제로 미루는 방안입니다.

[손문영 전무/현대건설 대운하 TF팀장 : 저희는 이제 어차피 그쪽(이수, 치수)에다 주안 점을 두고 갈 것이고 홍보도 저희는 그렇게 할 것이고. 물류는 굉장히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건데당장 물류가 되겠습니까.]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재정비 사업으로 먼저 시작하고, 강을 연결하는 사업은 계속 더 논의해야한다"고 건의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관련 4대강 정비사업과 대운하는 별개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홍수예방 등을 위해 4대강에 대한 하천 정비 사업을 벌여 명분을 확보한 뒤 나중에 연결을 추진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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