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보급 고미술 상당수 가짜"…미술계 '발칵'

<8뉴스>

<앵커>

천원권 지폐 뒷면에 그려진 정선의 '계상정거도'가 위작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작품의 상당수가 가짜라고 해서 미술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천 원권 지폐 뒷면에 있는 겸재 정선의 작품 '계상정거도' 서화감정학 전문가 이동천 씨는 그가 쓴 책 '진상'을 통해 이 그림이 가짜라고 주장합니다.

[이동천/서화감정 전문학자 : 이 물결은 어딘가 모르게 도식화, 형태화 된 것을 베낀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16세기에 그려진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비롯해,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등 우리 나라 대표적 화가의 대표작 상당수도 후대에 그려진 위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원작이 만들어 질 당시엔 존재하지 않았던 안료와 종이 등이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이 씨는 주장합니다.

[(이 신사임당이 사용한 이..) 했던 시기에는 연분을 안쓰고 합분을 썼죠. (그 때문에 검정색으로 변할 리가 없다?) 없죠.]

이 씨는 고미술 540여 작품을 감정한 결과 90%가 위작으로 드러났다고 자신의 책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술계는 같은 화가라도 연대에 따라 화풍이 다를 수가 있다며 이 씨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고 미술협회에서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미술계가 타격을 입게 됐다며 이 책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