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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층 제2롯데월드 허용되나…'속 타는' 공군

<8뉴스>

<앵커>

무려 112층에 높이가 555m나 되는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이 다시 검토되고 있습니다. 주요 공군기지인 서울공항 근처라 여러차례 반려됐던 사업인데 이번에는 허가가 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는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공군기지이자 각국 정상들이 이용하는 성남 서울공항과 가까워 절대 안된다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입니다.

[김광우/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 : 국방부와 공군에서 다각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어떠한 결론을 내린 바도 없습니다.]

추진중인 건물은 무려 112층에 높이가 555 미터.

공군은 그동안 항공기 안전 운항에 치명적인 장애가 된다며 반대해왔고 행정협의조정위원회도 건물 높이를 203m 이하로 낮출 것을 요구해 제동이 걸렸던 사업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재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재검토를 지시한 뒤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국방부는 이착륙 때 초고층 건물을 피하도록 활주로 방향을 바꾸는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재원확보가 어려울 뿐 아니라 개발 논리에 밀려 주요 공군기지 기능이 제약받을 우려 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제2롯데월드의 향방에 따라 공군기지 민원이 끊이지 않는 대구와 청주 등 다른 지역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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