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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힘내라!"…사흘간 희생자 애도기간 선포

<8뉴스>

<앵커>

중국 정부는 이번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오늘(19일)부터 사흘 동안을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베이징과 청두 등지에 수만 명의 애도인파가 몰렸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 대지진이 발생했던 시각인 오후 2시 28분.

자동차와 기차, 선박들이 운행을 중단하고 일제히 추모 경적을 울렸습니다.

13억 중국인들은 고개숙여 3분간 희생자 추도 묵념을 올렸습니다.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는 수만 명의 추모인파가 운집했습니다.

손에 손에 오성홍기를 흔들면서 전 중국이 일치단결해 이번 참사를 이겨내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힘내라! 중국 힘내라!]

쓰촨성 청두에서도 수만 명이 모여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만큼 분위기는 좀 더 격앙됐고 정부에 보다 조속한 피해복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오늘부터 사흘간을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도 중단했고 유흥업소 영업과 영화상영도 금지했습니다.

천안문 광장에 조기가 게양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공공기관에는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중국내 대학은 물론 해외 유학생들의 추모 촛불집회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예하이타/중국 유학생 : 몸은 비록 타향에 있지만 우리의 마음이 중국 인민과 함께 있다는 것을 전하고자 이렇게 모였습니다.]

엄청난 대재난이 중국인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있는 것입니다.

티베트 시위 유혈진압 이후 들끓었던 국제사회의 반중여론도 지진피해에 대한 동정여론에 밀려 현저하게 위축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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