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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범람-여진 공포…'2차 피해' 갈수록 불안

<8뉴스>

<앵커>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건 전염병만이 아닙니다. 강력한 여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데다 지진으로 생겨난 호수들은 언제 무너져 마을을 쓸어버릴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역시 쓰촨성에서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쓰촨성 홍바이진 진강 상류지역입니다.

험준한 협곡의 곳곳이 지진으로 무너지고 집채만한 바위가 여기저기 굴러다닙니다.

저기 보이는 저 붕괴지역 뒤쪽으로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자연 발생 호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둑이 무너질 우려가 있어 군이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진입할 수가 없습니다.

강력한 지진으로 산이 붕괴되면서 흘러내린 토사가 강물의 흐름을 막아 거대한 호수를 만든 겁니다.

하지만, 견고할 리 없는 둑이 언제 무너질 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으로 이런 자연호수가 21개나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2차 재앙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가와 군을 파견해 24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오전 광위안시 칭촨현에 있는 호수 3곳에서 둑이 터졌지만 아직까지 큰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쓰촨성 지역에 모레까지 최고 6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민들은 언제 닥칠지 모를 재앙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위시에펀/홍바이진 주민 : 매일 매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는 장여우 시에서 규모 6.0의 강진으로 세 명이 숨지고 천여 명이 다쳤는가 하면 오늘도 칭촨 지역에서 또다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 만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진에, 범람에, 중국 주민들은 여전히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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