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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서 쇠고기-FTA 문제 타협점 찾을까?

<8뉴스>

<앵커>

앞서 보셨듯이 이번 회동은 성사된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과가 신통치 않을 경우 양쪽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김호선 기자가 쟁점들을 짚어 봤습니다.

<기자>

내일(20일) 영수회담에서는 쟁점이 되고있는 국정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됩니다.

특히 핵심의제인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검역주권에 대한 추가 협의가 이뤄진 만큼 FTA 비준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한다며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모처럼 여야가 국가적 과제에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을 환영하며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손학규 대표는 지금까지 알려진 추가협의 내용만으론 비준안 처리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재협상에 준하는 수준의 조치가 있어야한다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측은 청와대가 야권의 기류를 알고 있으면서도 영수회담을 제의한 만큼 특단의 양보안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민주당 측 역시 영수회담 제의를 수용하면서 비준안 처리 가능성을 일부 열어놨습니다.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국정위기를 해쳐나가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도울 용의가 있습니다.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내 반대여론이 만만찮은데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이 비준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어 섣불리 양보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여기에 다음달 4일 재보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권의 요구에 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영수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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