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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적인 생환 소식 속에서도…잦아드는 희망

<8뉴스>

<앵커>

지진 피해 현장에서는 기적적인 생환소식이 들려오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희망은 점차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편상욱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아직까지 생존자 구조소식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19일) 오전 베이촨에서 무너진 상가건물에 묻혀있던 61살의 할머니가 지진발생 일주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처럼 기적 같은 구조소식이 간간히 이어지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환에 대한 희망은 점차 잦아들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의 초점도 매몰자 구출보다는 시신 수습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식확인된 사망자만 이미, 3만 4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 과정에서도 사고가 일어나, 쓰촨성 현장에서는, 끊어진 도로 복원작업을 벌이던 2백여 명이, 갑자기 들이닥친 진흙더미에 묻혀 사흘째 매몰된 상태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희귀동물 판다도 이번 지진으로 수난을 당했는데, 3마리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국 지진국은 이번 대지진의 강도를 당초 규모 7.8에서, 8.0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앵커>

이번 지진이 중국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트라 베이징 무역관은 이번 지진으로 중국의 GDP 성장률이 0.4에서 0.7%포인트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청두에 위치한 인텔사와,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업체 중신국제가 공장가동을 중단하면서, 반도체 공급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쓰촨성은 중국 전체 식량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어서 농산물 가격상승도 불가피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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