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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일이!"…'김밥할머니 폭행' 파문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촛불집회 현장에서 서울시의 20대 용역직원이 김밥 할머니를 폭행하는 장면, 오늘(19일) 아침 저희 뉴스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20대 남자가 김밥을 파는 할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갑자기 달려들어 주먹과 발길질을 합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이 남자는 발길질을 계속합니다.

할머니가 힘없이 쓰러지지만 쓰러진 뒤에도 폭행은 계속됩니다.

사건은 그제 저녁 6시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가 열린 청계 광장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네티즌이 찍은 이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서울시와 경찰청 홈페이지에는 이 20대를 찾아내 처벌하라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할머니를 때린 서울시 용역직원 23살 박 모 씨가 오늘 오전 경찰에 자진출석했습니다.

[박 모 씨/용역직원 : (할머니가) 평생 용역이나 해먹고 살라고 저한테 그런 욕을 하고, 멱살도 잡혔고 제가 조금 성질이 그런 게 있어서 지면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대학 휴학생인 박 씨는 지난달부터 아르바이트로 노점단속을 해왔습니다.

서울시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방태원/서울시 가로환경개선추진단장 : 먼저 불미스런 일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하셨을 할머니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놀람을 금치 못하셨을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경찰은 할머니를 찾아 처벌의사를 확인한 뒤 박 씨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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