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매몰 상태서도 "끝까지 버틴다"…끝내 주검으로

<앵커>

지진피해 현장에서 간간이 극적인 생환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구조 과정에서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너진 빌딩 아래 깔려 있는 한 중국인 남성이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그의 이름은 첸지안.

발견 당시 첸 씨는 이미 심하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첸지 앙 : 나는 내 가족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끝까지 강하게 버틸 것입니다.]

첸 씨의 요청에 따라 그의 아내와 전화 통화가 이루어 졌습니다.

[첸 지앙 : 내 삶에 큰 기대는 없지만 당신과 내가 삶을 함께 화목하게 보내게만 된다면 나는 만족한다.]

전화를 끊고 몇 시간 뒤 첸 씨는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숨진 상태였습니다.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 공식집계가 3만 2천여 명까지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