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가 전국적으로 확산 되면서 오리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이른바 오리농법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트랙터를 이용한 논갈이가 한창입니다.
지난 10여년간 오리를 이용해 잡초와 벌레를 먹게 한 덕에 무농약으로 벼농사를 지어왔지만 올해는 AI 확산으로 오리농법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논둑에 설치된 오리 농법용 오리 사육장은 이렇게 텅 비어 버렸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오리농법 단지인 홍성군에서도 오리입식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정각현/충남 청양 : 오리가 많이 해충을 잡아줬는데 그걸 못하게 되니까 그 대체를 어떻게 해야 할까 궁리중인데….]
오리농법으로 생산한 쌀은 일반 쌀보다 20~30% 비싸게 받을 수 있어서 오리농법은 친환경농법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농민들은 오리 대신 잡초 제거에 뛰어난 우렁이를 풀어놓기로 했지만 이 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김용하/충남 공주 : 오리농법을 할때는 살충제를 안써도 되는데 왕우렁이 농법을 하면 벼물바구미 같은 것을 제거하지 못해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더구나 우렁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1kg에 6천 원에 불과하던 우렁이 값도 30% 이상 치솟아 농민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AI 확산으로 농민들은 오리 사육에 이어 이번에는 친환경 농법까지 포기해야 할 지경에 몰리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