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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또 '도발'?…"독도는 일본 땅" 교과서 파문

<8뉴스>

<앵커>

지난 달에 만난 한·일 두 정상이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다짐했지만, 일본이 다시 '독도' 문제로 우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학생들의 교육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명기하기로 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는 7월 발간 예정인 중학교 사회 과목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러시아와 분쟁이 있는 북방 4개 섬에 대해서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일본 영토라고 기술하고 있지만 한국의 반발을 우려해서 독도에 대한 언급은 피해왔습니다.

교육의 기본 지침이 되는 정부 공식 문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명기하기로 한 것은 한국의 반발이 있더라도 이에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보수우파들의 주장이 관철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카야마/전 문부과학상 : 일본영토가 어디에서 어디까지인지하는 기본 지식을 국가가 가르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본은 민간출판사가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기준으로 교과서를 만들기 때문에 앞으로 일본 중학생들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교과서로 공부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토와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도발과 이에 대한 한국의 당연한 반발, 그리고 양국 관계 악화라는 악순환이 이번에도 반복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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