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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통과 무사히.." 짝퉁에 부적 넣어 밀수출

<8뉴스>

<앵커>

이른바 '짝퉁'  명품 가방을 대규모로 해외에 밀수출하던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세관의 검색을 통과하기 위해서 물건 상자 안에 부적까지 넣었다고 합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컨테이너 보관창고에 세관 직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수출 포장된 박스 안에서 가짜 명품 가방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세관 조사 결과, 김모 씨 등은 이처럼 중국에서 만든 가짜 명품 가방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이태원과 남대문 등에서 판매하거나 일본으로 밀수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몰래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된 가방들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부적까지 만들어 가면서 밀수를 해왔습니다.

부적들이 세관 검색을 무사 통과시켜 준다고 믿고 상자마다 일일이 부적을 넣어 왔습니다.

서울세관은 가짜 명품 가방 등 만 오천여 점, 싯가 백억 원 어치를 압수하고 김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또 이들이 점조직화 된 전문 밀수조직이라고 보고 물품 공급자와 운반, 통관책 등을 쫓고 있습니다.

[조운식/서울세관 조사국 : 조직원 한 사람을 검거하더라도 나머지를 서로 모르게 조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망 타진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관세청은 제조에서 통관, 판매까지 기업형으로 이뤄지는 밀수출 조직에 대한 단속을 오는 7월말까지 집중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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