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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오지마을 '처참'…구조의 손길 멀기만

<앵커>

구조대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들은 대부분 피해 상태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쓰촨성 지진피해 현장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로 변한 쓰촨성 뤄수웨이 마을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폐허더미를 뒤지며 양식과 가재도구를 챙기고 있습니다.

[뤄수웨이 주민 : 양식은 물론 옷가지도 못 챙기고 몸만 도망쳐 나왔습니다.]

청두에서 진원지 원찬쪽으로 비포장도로를 3시간 넘게 달려야 도착하는 오지마을이다보니 지진피해 닷새째지만 붕괴된 건물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건물 밑에 누가 깔려있는 지 구조 작업이나 시신 수습은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건물 한채가 완전이 무너져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교통이 불편한 농촌마을이다보니 구조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이 폐허가 됐는데도 정부의 지원이 없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지원은 무슨 지원…정부 관리가 한 번도 온적이 없어요.]

중국 정부와 민간의 지원은 큰 도시 피해지역에 우선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지마을의 피해주민들은 아직도 도움을 손길을 기다리며 힘들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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