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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발생 당시 원찬은?…순식간에 '아수라장'

<8뉴스>

<앵커>

피해지역 중에서도 진원지인 원촨현의 상황이 얼마나 참혹한지는 이미 잘 알고 계실텐데요. 지진 발생 당시 원촨현을 촬영한 동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정유미 기자의 설명으로 보시겠습니다.

<기자>

지축을 뒤흔드는 엄청난 굉음.

이어지는 주민들의 고함.

곳곳에서 흙먼지가 일어나고, 원촨현의 한가롭던 시가지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건물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차들은 종이장처럼 형편없이 구겨졌습니다.

잿빛 먼지로 뒤덮인 거리에서 예전의 평온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갑작스런 천재지변에 군인들은 제대로 군장도 못 갖춘 채 현장에 출동합니다.

군의 인도를 받아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급한대로 언덕으로 대피합니다.

이 화면은 원촨현 현지 지역 방송국의 한 직원이 지진발생 직후 촬영한 동영상으로 긴박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궤도를 벗어난 유조열차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인 채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바오지를 출발해 청두로 가던 유조열차가 대지진으로 변형된 철로를 달리다 탈선하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입니다.

추가 폭발위험까지 우려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 끝에 불은 결국 만 하루만에 진화됐습니다.

아직도 철로에는 열차 잔해들이 남아있어 급박했던 당시 순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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