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더 버틸 수 있을까.." 구조작업 중대국면 돌입

<8뉴스>

<앵커>

매몰자가 버틸 수 있는 시한인 72시간에서 또다시 하루가 더 지나면서 구조작업이 중대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중국, 후진타오 주석까지 현장을 찾아서 구조작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발생 닷새째.

무너진 건물마다 매몰자의 생사가 갈리고 있습니다.

잔해에 갇힌 소녀는 목마름과 배고픔을 견디며 살아날 거란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매몰된 소녀 : 구조대가 와서 구해 줄 때까지 기다릴게요. 저를 구해줄 거라 믿어요.]

붕괴된 학교에 80시간 동안 갇혀 있던 학생이 구조되자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하지만, 상당수 현장에선 생존자의 위치 파악조차 힘들어 매몰자들이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매몰자는 지진 발생 72시간이 지나면 생존율이 10% 이하로 낮아집니다.

허기와 수분 부족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황금의 72시간이라는 매몰자 구조의 데드라인을 훌쩍 넘기자 중국 당국이 다급해 졌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에 이어 후진타오 주석까지 현장을 찾아 구조작업이 중대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구조대원을 독려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 : 이미 72시간이 지났지만, 우리는 생존자를 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여깁니다.]

구조작업에 투입된 군인과 경찰은 모두 13만 명.

분초를 다투며 생존자를 구해내고 있지만, 이들도 서서히 지쳐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