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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에 큰 타격'…양계농민 음독자살 시도

<8뉴스>

<앵커>

AI 확산에 농민들도 죽을 지경입니다. 오늘(16일) 질병관리본부 앞에서는 시위를 하던 닭 사육 농민 1명이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4시쯤, 전남 영암에서 서울로 올라와 은평구 녹번동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시위를 하던 55살 김 모 씨가 갑자기 농약을 마시고 쓰러졌습니다.

김 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위 세척을 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정도/전남 나주시 : 전경하고 대치하고 실랑이 하는 과정에서 농약을 마신 모양입니다.]

김 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다른 농민 2명이 눈에 농약이 들어가는 바람에 부상했습니다.

또 경찰과 대치하던 농민 1명도 피켓에 맞아 얼굴을 다쳤습니다.

음독한 김 씨는 닭 6만 마리를 사육해 오다 이번 AI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농민 9백여 명은 낮 2시부터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AI 사태 관련 질병관리본부 규탄집회'를 가졌습니다.

오늘 집회는 대한양계협회와 한국오리협회 등 가금류 관련 단체들이 주최한 것으로, 농민들은 "질병관리본부가 AI의 위험성을 부풀리는 바람에 가금류 사육 농가가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며 정부의 근본적인 보상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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