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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주권자 형제 '국방의무 다하자' 동반입대

"내 조국을 내가 지키는 것은 당연하죠", "해외에 살면서도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았습니다"

해외 영주권자인 형제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같은 날 나란히 입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창엽(21), 동엽(20)씨 형제. 이들은 중학교 때인 2001년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가 영주권을 취득했고 현재 캐나다 대학에 재학중이다.

16일 부산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오씨 형제는 19일 오후 1시30분 육군논산훈련소에 동반입대한다.

지금까지 해외 영주권자들의 입영은 자주 있었지만 형제가 함께 입영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해외 영주권자의 경우 병역의무가 있지만 만36세 이후에 국내에 들어올 경우 군면제를 받는다.

오씨 형제는 "해외거주 영주권자지만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살았고 애국심이 더 커졌다"면서 "내 조국을 내가 지키는 것은 당연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형제가 같이 입영할 수 있는 동반입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동반입대제도를 이용하면 형제가 같은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같은 부대에 배치돼 근무할 수 있어 서로 의지하며 군생활에 적응할 수 있다.

오씨 형제는 "군생활을 형제가 함께 할 수 있어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2년후 당당한 대한민국의 남자가 되겠다"고 당찬 의지를 보였다.

김수익 부산병무청장은 "아직까지 우리사회에는 병역을 기피하려는 사람들 보다 오씨 형제처럼 병역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행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면서 "이들의 동반입대는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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