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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100년 가전사업 매각…삼성·LG도 인수후보

<앵커>

미국을 상징하는 100년 역사의 기업 GE가, 냉장고와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가전 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100년 전부터 사업을 시작한 GE의 가전 부분은 미국 최대 기업인 GE의 사실상 모기업입니다.

냉장고와 에어콘같은 가전 제품을 처음으로 개발했고, 한때 미국의 우수한 공산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브랜드였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최근들어 중국산 가전 제품의 저가 공세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침체와 신용 위기로 GE의 전체 실적이 부진해지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이멜트 GE 회장이 결국 가전 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현재 매각 실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매각 가격이 6조 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수 후보로는 중국의 하이얼, 독일의 보쉬, 한국의 삼성과 LG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GE 가전 부분의 지난해 매출은 7조 원으로 GE 전체 매출 173조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가전 부분 매각 후에도 이멜트 GE 회장이 주주들로부터 NBC 방송국과, GE 머니같은 계열사들을 추가 매각해서 주가를 높이라는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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