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점점 드러나는 참상…"사망자 5만명 넘을 수도"

<앵커>

중국 대지진의 진원지 원촨으로 가는 도로가 복구되면서 지진 피해의 참상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대지진의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을 것이란 중국 정부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주변 곳곳에 차들이 뒤집혀 있고 집들이 완전히 무너져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했습니다.

학교 건물도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제(15일) 오후 이번 지진의 진앙지 원촨으로 가는 도로가 복구돼 구조대의 육로 진입가 가능해지면서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민 6만 명이 실종된 원촨 일대는 통신과 도로가 끊겨 구조가 늦어지면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만 남았습니다.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저 돌무더기에 깔려있어요. 그들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지진의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을 가능성이 중국 국무원 내에서도 처음 제기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면적이 한반도 면적의 1/3인 6만 5천 평방킬로미터며, 직접 피해를 입은 주민이 천만 명에 이른다고 신화통신은 집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또 인터넷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화학 물질이 방출됐다거나 댐 붕괴 가능성이 크다는 등의 악성 루머를 유포한 17명이 처벌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