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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홈에버 팔렸다…유통업계 지각변동

<앵커>

이랜드 그룹이 대형할인점인 홈에버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동안 홈에버는 비정규직 문제로 갈등을 빚었는데 결국 다시 매각이 되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랜드 그룹은 홈에버 매장 36개를 2조 3천억 원에 홈플러스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영국기업 테스코가 9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할인마트 업체인데요.

이번 인수로 점포 수가 102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할인마트 업계는 점포 112개의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양강체제로 개편되게 됐는데요.

다만 노사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매각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 같은데 그 배경이 있습니까?

<기자>

네, 이랜드가 급하게 내놓은 홈에버를 홈플러스가 냉큼 인수한 것인데요.

우선 이랜드는 지난 2006년에 홈에버를 인수하면서 큰 빚을 졌는데 이자 비용이 상당했습니다.

또 노조와의 갈등과 매장 개보수 비용으로 2천억 원의 영업손실까지 입었습니다.

반면 홈플러스는요.

1위인 이마트와는 매장수가 50개 가까이 차이나고, 또 3위인 롯데마트가 공격적인 전략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다른 유통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겠군요?

<기자>

네, 어제(14일) 경쟁 업체의 주가가 먼저 반응했습니다.

최근 내수 경기 악화로 조정을 받고 있긴 했지만 어제 하루 신세계는 6.8%, 롯데쇼핑은 2.6% 넘게 하락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져 성장세가 낮아질 것이다라는 분석때문인데요.

우선 롯데마트에게는 영업력과 자본력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다소 큰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고요.

이마트 또한 독보점인 점유율이 무너지면서 '타격은 불가피하다', '그래도 수익구조가 괜찮은만큼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다' 이런 분석이 많습니다.

<앵커>

어제 코스피 지수는 오르긴 올랐는데 정말 소폭 올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는 별다른 호재도 없었고 악재도 없었습니다.

시장에서도 확실하게 매수하겠다는 주체가 없었는데요.

그러다보니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지수가 크게 등락을 거듭 했는데요.

결국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돼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결국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단 얘기인데요.

이럴 때는요.

이미 오르기는 했지만 프로그램의 영향을 안받는 소형주, 특히 요즘 테마로 각광받고 있는 IT와 자동차와 관련된 '부품'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표보니까 중국 증시가 눈에 띄던데 중국 증시는 어제 많이 올랐어요?

지진이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겁니까?

<기자>

네, '지진의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다' 이런 분석이 투자자들을 안도 시킨 것 같습니다.

우선 피해 지역 기업 66개 가운데 32개가 거래가 재개됐는데,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재해 지역 복구를 위해서 원자재 가격이 올라 갈 것이다는 기대가 있었고요.

어제 낙폭이 컸던 금융주들이 다시 상승했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뉴욕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오늘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걱정이 좀 줄어들면서 상승했습니다.

4월달 소비자 물가 지수가 3월달보다 0.2% 상승한데 그친 것으로 나오면서 지금 미국뿐아니라 지구촌 각국에서 가장 걱정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인데, 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좀 줄어든게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렇게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주춤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미국의 정유 회사나 제조업체들이 수요 감소를 의식해서 제품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체들이 제품의 가격 인상보다는 대대적인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서 현재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인데, 이것 자체가 또 결국 미국 경제에 짐이 될 것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 맥이 월가 예상보다는 적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시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국제 유가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오늘부터 중동 국가 순방에 돌입했습니다.

가랑비에 옷젖는 줄 모른다고 과거 오일 쇼크때와는 달리 이번 국제 유가 상승은 매일 조금씩, 천천히 올라서 지금까지는 심각성을 상대적으로 절감하지 못했습니다만, 국제유가가 이런 상황에서는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번 부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서 뭔가 좀 희소식이 들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국 상원은 오늘 국제 유가가 배럴당 75달러까지 떨어지기 전에는 전략 비축유 비축을 중지하라는 결의안을 97 대 1이라는 사실상 만장 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앵커>

최희준 특파원, 잘들었습니다. 송욱 기자, 요즘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에 맞춰 우리 기업들의 해외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얼마 전에 미국에서 두산 중공업이 3천억 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 설비를 수주했습니다.

미국은 전력부족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30년 만에 원자력 발전소 설립 제한 조치를 푼 것인데요.

이런 전력 수요는 미국 외에도 중국과 사우디 같은 개도국에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국가들은 전력 설비 투자에 오는 2030년까지 10조 달러를 쏟아 부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그제부터는요.

동남아와 중동, 중남미 등 32개국의 발주처와 바이어가 방한해서 우리기업의 전력 설비 구매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데 발주 규모는 920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수 중심이었던 우리의 전력 산업이 개도국 개발붐에 힘입어 수출 효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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