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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도 안했는데 무차별 총격…잔혹한 범행장면

<앵커>

미국 LA에서 40대 한인 여성이 권총강도에 의해 살해됐다는 소식, 어제(14일) 보도해드렸는데요. 그 사건 현장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옷가게 주인 노혜숙 씨가 가게 문을 닫기 전 하루 매상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 금고로 가져가는 순간, 복면 강도가 뛰어들어와 다짜고짜 총격을 가합니다.

"꼼짝 마! 돈 내놔!"

노 씨가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는데도 범인은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금고를 털어 달아났습니다.

노 씨는 사건 직후 이웃 가게 주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LA카운티 가디나시 경찰은, 범인을 반드시 잡겠다며, 범행 장면이 담긴 노 씨 가게의 CCTV 화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부타오/가디나시 경찰관 : 노혜숙 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떤 정보라도 좋으니 시민들이 제보해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디나시 당국도 현상금 만 달러, 우리 돈으로 천만 원을 내걸었습니다.

경찰은 밖에서 망을 본 공범까지, 범인은 20대 흑인 2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범인들이 노씨를 살해하고 훔쳐간 돈은 2-3백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잔혹한 범행에 교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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