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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장옌 상류 댐 붕괴위기…2차 재앙오나 초비상

<앵커>

이번 대지진의 여파로 쓰촨성 지역 댐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댐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는데 2차 재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신화통신은 쓰촨성 두장옌에서 북쪽으로 9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쯔핑푸댐에 위험한 균열이 발생해 군병력 2천 명이 긴급 투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쳉웨이 : 우리뿐 아니라 다른 군인이나 단체도 지진피해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자원업무 총괄기관인 수리부는 쯔핑푸댐이 붕괴될 경우 두장옌시 전체가 침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두장옌은 하류 주민만 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자원 당국은 2차 재앙을 막기 위해 긴급지휘센터를 설립하고 쯔핑푸댐에서 하류로 흘려보내는 물의 양을 평소보다 50% 증가시켜 수위를 낮춰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대지진의 여파로 충칭 시내에 있는 댐 17곳에도 균열이 발생하는 등 대형 댐 2개와 중형 댐 28개 등 모두 391개의 댐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당국자들은 지진 피해지역 상류에 있는 댐에 문제가 생긴다면 하류 지역에 또 다른 재앙이 벌어진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하얀 연기가 사방에서 피어오르고, 놀란 사람들은 어디론가 서둘러 대피합니다.

아마추어 비디오 기사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 화면엔 지진 당시 쓰촨성 성도인 청두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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