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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측, 결별 각오했나…한나라 '파국의 전주곡'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 이후 양측이 서로를 향해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말만으로만 보면 이미 결별을 각오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결별이냐 복당이냐, 혼돈 속의 한나라당을 김정인 기자가 들여다봅니다.

<기자>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SBS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박근혜 전 대표 측이 판을 깨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차라리 여소야대가 더 낫겠다"며 결별까지 각오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의 대응도 심상치 않습니다.

한 핵심 측근은 " 친이 측이 박 전 대표를 몰아부치며 여권안에서 역할을 할 수 없게 만든다면, 어쩔 수 없이 탈당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파국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양측의 일부 인사들은 친박 인사 복당 불가 방침을 밝힌 강재섭 대표 등 현지도부가 사퇴하고, 전당대회를 일찍 열자는 중재안을 내놓았습니다.

[공성진/한나라당 의원: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된 새 지도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겁니다. 박근혜 대표께서 5월 말이라는 시한을 정해주셨기 때문에 그걸 또 아주 무시할 수도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강 대표 측은 총선 직후 첫 정례회동에서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 대통령이 만류했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의원 : 강재섭 대표께서 용퇴한다면 결국 5월 말이라는 시기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겠지만 일괄 복당이냐 개별 복당이냐 하는 범위의 문제는 해결하지 못 한다고 봅니다.]

이시각 현재 청와대에서는 한나라당 상임고문단 초청 만찬이 열려 어떤 수습책이 논의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와 작은 차이가 있을 지 몰라도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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