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국 덮친 대지진 참상…수만 명 매몰 '생지옥'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3일)은 먼저 중국을 덮친 대지진의 참상부터 전하겠습니다. 피해는 그 끝을 예측을 하기 힘들 정도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2만 명을 넘어섰고 매몰돼 있는 희생자만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콘크리트 더미로 변해버린 건물들.

도로는 얼음이 깨지듯 갈라졌고, 그나마 쏟아져 내린 돌더미에 막혀버렸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3시반쯤 쓰촨성 원촨현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중국 내륙의 평화롭던 도시들은 순식간에 전쟁의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구조요원 : 여기에 8명이 묻혀 있는데 3명만 소리를 들었고 저쪽에는 20명이 있는데 구해낼 방법이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2만 4천여 명이 숨지고 9만 4천 명이 매몰돼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근처 맨주시에서는 주민 만 명 이상이 매몰돼 있고, 진원지인 원촨현은 전체 주민 10만 6천여 명 가운데 6만 명의 연락이 끊겨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규모 6을 넘나드는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현장에 폭우까지 쏟아져 구조작업이 늦어지면서 사망자는 순식간에 수만 명으로 불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구조작업에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 지진은 지난 76년 24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탕산 대지진 이래 최대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