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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 그대로 매몰…학생 수천 명 비명에 갔다

<8뉴스>

<앵커>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어린 학생들이 희생이 컸다는 점입니다. 수업이 한창 진행 중인 한낮에 예고없이 닥친 강진으로 학생들은 비명 지를 새도 없이 건물더미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쓰촨성 두장옌시의 주위안 중학교.

4층 건물이 마치 폭탄을 맞은 것처럼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 잔해 틈으로 구조대가 어렵사리 어린 학생들을 구해내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 9백여 명이 매몰됐지만 필사의 구조작업에도 불구하고 불과 몇 명만이 목숨을 건졌을 뿐대부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피해자 아버지 : 아이가 죽었어요. 성적이 좋았는데.. 같은 반 아이 중 몇 명만 살아남았어요.]

근처의 초등학교 건물도 마찬가지로 붕괴돼 전교생 420명 가운데 32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이촨현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천여 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매몰됐으며 몌냥시에서도 학교 건물이 무너져 역시 천 명이 넘는 학생과 교사가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의 피해가 유독 큰 것은 수업이 한창 진행중이던 한낮에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수많은 학교가 무너졌을 것으로 예상돼 안타깝게 비명에 간 어린 학생들이 얼마나 더 늘어날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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