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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피해 컸다…원촨 주민 절반 넘게 실종

<8뉴스>

<앵커>

지진의 진원지인 원촨현은 중국에서 소수민족이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소수민족인 티베트족을 탄압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진까지 덮치면서 소수민족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이 나기 전 쓰촨성 원촨현의 중심가 모습입니다.

도로 양쪽으로 5, 6층짜리 현대식 건물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중심가를 벗어나면 바로 산악지대로 이어지며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합니다.

판다 등 희귀 동식물이 많고 쓰촨성이 과거 촉나라의 영토여서 오지지만 관광객 방문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도 1년에 만 명 정도가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원촨 주민 10만 6천 명 가운데 6만 명의 소재 파악이 안될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소수민족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원촨엔 중국 주류민족인 한족보다 소수민족이 더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원촨은 '아바'라고 하는 티베트족과 창족 자치주에 속해 있어 전체 인구의 54%가 소수민족 출신입니다.

소수민족들은 주로 농사를 지으며 흙과 돌로 만든 전통가옥에 거주하고 있어 지진 피해를 피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더구나 아바에서는 지난 3월 티베트 독립에 동조하는 시위를 벌이다 주민 7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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