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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지진 은폐' 이젠 안 통해…인터넷의 힘

<8뉴스>

<앵커>

이번 지진의 참상은 중국 네티즌들이 촬영한 인터넷 동영상을 타고 전세계로 발빠르게 전해졌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중국 시민들이 지진을 알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안이 심하게 흔들리고 학생은 겁에 질린 듯 책상 밑에 숨어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건물이 크게 흔들리면서 책과 학용품이 한꺼번에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갑작스런 지진에 놀란 학생들은 황급히 대피합니다.

지진 발생 당시 청두의 한 대학생이 자신의 기숙사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포착한 이 동영상은, 지진 발생 후 불과 몇 분 뒤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랐습니다.

이어 중국 네티즌이 촬영한 지진 관련 동영상과 화면들이 잇따라 인터넷 사이트에 오르면서, 지진 소식은 전세계로 발빠르게 전해졌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을 전세계에 알린 것은 중국 시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32년 전 탕산 대지진 당시 철저하게 언론을 통제하며 몇 달씩 피해사실을 은폐하던 중국 정부도, 사이버 공간을 활용해 지진소식을 알리는 시민 기자들을 통제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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