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최고점을 향하던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동안 급등에 따른 부담일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조정이 더 이루어 질까요?
<기자>
네,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다 이런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우리 증시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20%나 넘게 오르면서, 말그대로 숨가쁘게 달려왔는데요.
그 원인을 보면, 미국 금융 시장의 안정도 있지만 그동안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 기업, 특히 IT와 자동차 기업의 실적 호전이 급등세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주식 가격이 많이 올라서 투자자들이 매수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습니다.
또 환율 효과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이 된 만큼 상승할 여력이 이젠 거의 없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폭을 키웠는데요.
이마저도 지난 금요일에 올 들어 최대의 프로그램 매도가 이뤄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수 자체보다는 업종에 주목하라고 하는데요.
다만 자동차와 IT주의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과 중국 관련주로 갈아타는 조언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유가상승이 심상치 않고 있잖습니까? 우리 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고. 이 유가 상승으로 인해서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에 서부 텍사스 원유가 또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2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동안에 기업 실적 발표에 유가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려져 있었다면 이제는 실적 시즌도 거의 마무리되면서 경기 하강과 맞물려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이때문에 유가와 환율 불안으로 코스피 지수가 최대 175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각종 경제지표들도 우리가 신경을 써서 봐야됄텐데, 이번주는 어떤 지표들이 발표됩니까?
<기자>
미국에서 소비자 물가지수와 소매판매가 발표가 되는데요.
특히 소비자 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온다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살아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 소매판매 또한 부진할 것으로 나온다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한 풀 꺾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에서는 오늘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그럼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1823 까지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환율이 8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엔 펀드 얘기 한 번 해보죠. 요즘 유가와 원자재값이 많이 오르면서 에너지 펀드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에너지 펀드 설정액을 보면요.
1년 전엔 193억 원 정도였는데 지난달엔 2300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수익률을 보면 최근 3개월이 8.5%정도인데요.
하지만 유가 상승률은 26%에는 크게 못 미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에너지 펀드 대부분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는 석유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이었는데요.
또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도 원유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천연가스 같은 상품도 투자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다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브라질이나 러시아, 중동 같은 자원 부국의 펀드를 추천하는데요.
주식형 펀드보다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영향을 덜 받고 또 변동성도 파생상품보다 적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2~16%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에너지만큼 관심을 많이 받았었죠. 농산물 펀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최근 농산물 펀드의 경우는 에너지 펀드와는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농산물 지수에 투자하는 파생상품 펀드같은 경우에는 최근 한 달, 길게는 석 달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곡물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투기자본이 발을 빼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고, 또 밀과 쌀의 풍작이 예상된데 따른 것입니다.
반면 농산물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한 펀드는 최근 한 달에 15%의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농산물 생산업체와 비료업체 등에 분산 투자를 한데다가요.
또 투자지역인 브라질과 미국 시장이 최근 상승한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농산물이나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기본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어 분산 투자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데로 변동성도 크고, 수익률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 보시고 투자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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