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EU FTA 7차 협상…'원산지 기준' 최대 쟁점

<앵커>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 7차 협상이 오늘(12일)부터 15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립니다. 양측은 민감한 부분은 제외하고 타결가능한 부분을 집중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6차 협상이 끝난 지 넉 달여 만에 오늘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 협상이 재개됩니다.

가장 민감한 쟁점은 '원산지 판정 기준'입니다.

EU측은 역내 국가에서 조달하는 원재료 비율이 50% 이상은 돼야 국내산으로 인정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자재 수입과 해외 임가공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이 기준을 높이면 FTA의 혜택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최대 40%선으로 맞추자는 입장입니다.

지적재산권 분야에선 샴페인과 프랑크 소시지 같은 농산물과 주류 등에 대한 지리적 표시 문제가 남아 있지만, 실질적인 타결이 기대됩니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에 대해서는 EU측이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여섯차례 협상을 거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상품 양허와 자동차 기술표준 문제는 이번 분과 협상에서 제외됩니다.

양측은 대신 수석대표 간 절충을 통해 타협점을 찾을 계획입니다.

이번 7차 협상에서 서로의 견해 차를 얼마나 좁히느냐에 따라 앞으로 협상타결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