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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복당, 이달 내 해결" 압박…당은 '냉담'

<앵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 이달 말까지 해결할 것을 당 지도부에 공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당의 반응은 아직도 냉담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는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을 위해 어제(11일) 출국하면서 이달 말까지 복당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라고 당지도부에 요구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5월까지 결정을 가부 간에 내려주기를 바랍니다. 다음 지도부에 넘긴다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의 결정이 나면 그 결과를 보고, 자신의 향후 행보도 정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직접대응은 자제하면서도 박 전 대표가 그제 회동에서 요구한 내용을 굳이 어제 공개한 것은 복당 논란을 이어가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내심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측 핵심인사가 청와대 회동 하루 전인 지난 9일 박 전 대표를 만나 18대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되기 전에는 복당은 안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당문제에 대한 친이-친박측의 현격한 인식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다만 청와대 회동 이후 한나라당안에서는 여권내부 화합을 위해 복당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모레 최고위원회의와 오는 16일 청와대 주례회동을 앞두고 복당문제에 대한 사실상의 결정권을 쥔 강재섭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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