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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금류 살처분" 서울시-구청 손발 안 맞네

<앵커>

앞서 보신 대로 AI가 확산되면서 서울시가 야외에서 기르고 있는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취재결과 서울시와 구청 서로 손발이 맞지 않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는 어젯(11일)밤 긴급 부구청장 회의를 열고 AI의 시내 확산을 막기 위해 25개 자치구에 있는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송파구에서 살처분 중인 가금류 8천 마리를 포함해 살처분 대상만 만 5천 마리에 이릅니다.

이를 위해 일선 구청 직원 등 공무원 6백 여 명이 동원돼 어젯밤부터 밤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애완용을 제외하고 학교 등 바깥에서 기르는 가금류가 살처분 대상입니다.

[동작구청 관계자 : 실내에서 기르는 건 대상이 아니고요. 일단 실외에서 기르는 조류중에서 AI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것을 먼저 살처분합니다.]

그러나 SBS 취재결과, 긴급 살처분 지시에도 불구하고 전체 1/3이 넘는 9군데 구청은 AI 추가발생 1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구청 관계자 : 현재 우리도 타시도에서 하고 있으니까 해야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는데. 현재는 그렇게 위험한 건 아니니까.]

서울시는 오늘 중으로 살처분 작업을 끝낸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구청들은 아직 살처분 대상 조차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AI확산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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