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공립대학과 지역의 커뮤니티 컬리지 등을 중심으로 해외 유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알선기관에 수수료를 주고 학생 유치에 나서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세인 샤오시 리는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의 대학에 지원할 때 오하이오대 한 곳에 지원했다. 그가 이 대학에 온 것은 중국의 유학 알선기관인 JJL의 추천에 따른 것으로, JJL는 3천달러 가량을 받고 대학 선택과 지원, 비자 인터뷰 준비까지 다 해줬다.
JJL은 리씨로부터만 돈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대학측으로부터도 계약에 따라 학부생 1명을 추천해 입학시킬 때마다 1인당 1천달러를 받고 있다.
영국과 호주의 대학들은 지난 수년간 유학 알선기관에 수수료를 주고 외국 학생들의 모집에 나서 많은 학생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고, 이제는 미국의 대학들에서도 이런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 대학들의 해외 학생이 더디게 증가한 반면 호주의 경우 외국 학생이 최근 배로 증가했는데 그 이유로 아시아지역에서 미국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학생 모집에 나서지 않는데 따른 것이 지적되고도 있다.
대학들은 외국인 학생들로부터 받는 수업료가 자신들의 지역이나 주 출신 학생들로부터 받는 수업료보다 많게는 몇배나 된다는 점에서 알선기관을 통한 외국 학생 모집을 선호하고 있다.
알선기관을 활용하는 대학들의 상당 수는 알선기관 없이는 외국의 학생들을 끌어 모으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는 대학들이다.
알선기관들은 JJL처럼 규모가 큰 곳에서부터 소규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나 얼마나 많은 알선기관이 있는지는 물론 이들이 얼마나 많은 외국 학생들을 미국에 보내고 대학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수수료를 받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유학생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은 대부분 아시아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천명이 주로 영어 프로그램이 강한 지역대학에 오기 위해 알선기관을 이용한다고 말하고 있다.
신문은 그러나 이렇게 알선기관을 통해 돈을 주고 학생을 유치하는 것에 대해 일부 교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대학 입학과정이 국제적인 보상금 타내기 경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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