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쇠고기 전면 개방에 대한 검역 보완 대책의 하나로 내놨던 미국내 작업장에 대한 현지 점검이 새 수입조건 발효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현지 점검단 파견은 미국측과의 일정 조정 문제로 연기됐다.
정부 관계자는 "워낙 작업장들이 미국 전 지역에 걸쳐 있어 스케줄을 잡는 일이 쉽지 않다"며 "미국 검역 당국과 계속 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1~2주안에는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발표에서 정부는 12일부터 25일까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장급을 단장으로 9명의 검역전문가를 미국에 보내 우리나라 수출용 쇠고기를 생산하는 미국내 작업장의 위생.검역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점검단은 4개조로 나뉘어 새 수입조건이 발효되는 시점부터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는 31개 미국 내 작업장을 찾아 ▲ 30개월 이상 소가 제대로 구별돼 도축되는지 ▲ 월령별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은 제대로 구분.제거되는지 ▲ 작업장의 시설 및 종업원의 위생상태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에 따라 적절히 관리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었다.
점검단 파견 일정이 연기됨에따라, 만약 예정대로 오는 15일 새 수입조건 고시가 발효될 경우 실제 한국 수출 작업에 앞선 '사전 점검' 성격의 의미는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미국 쇠고기의 한국 수출은 계속 진행될 과정이기 때문에, 꼭 고시 전에 둘러보지 않는다고 점검 시기를 놓쳤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점검단이 고시에 앞서 미국에 도착해 조를 나눠 움직인다해도, 이동 시간 등을 감안할 때 2주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31개 작업장을 꼼꼼히 살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점검 대상인 31개 한국 수출 승인 작업장은 애리조나.유타.네브라스카.콜로라도.캔사스.텍사스.펜실베니아.미시간.위스콘신.일리노이.아이오와.미네소타.아이다호.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 걸쳐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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