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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자료 갖고 판문점 넘었다…북핵 신고 급물살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절차가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양을 방문했던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북한이 제출한 핵 관련 자료를 갖고 오늘(10일)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먼저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1시 10분.

평양을 방문했던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 등 미 방북단 일행이 판문점에 도착했습니다.

성 김 과장 일행은 만 8천 쪽 분량의 북핵 관련 서류가 담긴 상자 7개를 직접 들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왔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한국과장 : (자료를 분석해서 어떤 내용을 얻을 수 있나요?) 일단 (미국으로 가져가서) 살펴봐야 합니다.]

미 국무부는 이 서류가 지난 86년 이래 영변 핵 시설의 핵심인 5 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가동 기록으로, 3차례에 걸친 핵 연료봉 재처리 작업 내역이 모두 담겨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확보한 플루토늄 총량을 규명하는 데 결정적인 자료라는 뜻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 서류들을 2~3 주 가량 정밀 분석해 신뢰성이 확인되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르면 다음 주 수십 쪽 분량의 핵 신고서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공식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김 과장은 오늘 밤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방북 결과와 6자회담 대책을 협의한 뒤 내일 워싱턴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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