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거부감은 없다지만…이-박, 복당문제 '시각차'

<8뉴스>

<앵커>

편안한 연휴 보내고 계십니까? 토요일 8시뉴스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10일)부터 주말 8시뉴스 진행을 맡은 박선영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오늘 오랜만에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친박계 당선자들의 복당에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지만, 박 전 대표가 주장한 '일괄 복당'에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먼저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108일만에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오셨어요. 환영합니다. 해외 가신다면서요? (네.) 내일 떠납니까? (네.)]

오찬을 겸한 오늘 회동은 배석자 없이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친박 인사들의 복당문제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지만 "당에서 결정할 일"이라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대통령께서 개인적으로 복당에 대해 거부감은 없다, 그러나 이문제는 당이 알아서 할 문제다, 그런 말씀이었습니다.]

또 박 전 대표가 "당이 복당문제를 무한정 끌어선 안 된다"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7월 전당대회까지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면서 새 지도부 구성 전에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이 복당문제를 공식적으로 결정하도록 권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박 전 대표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요구해온 친박인사들의 일괄 복당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대통령께서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지는 않았지만 조금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았어요.]

박 전 대표는 친박연대에 대해 표적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청와대가 검찰에 매일 전화를 건다는 얘기도 있다고 비판했고, 이 대통령은 알아보고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서는 박 전 대표는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가 오해하는 부분도 없지 않다"며 협상내용과 후속대책을 설명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