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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아도 활기차게'…고령환자 수술 급증

<8뉴스>

<앵커>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예전에는 금기시되던 고령환자 수술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루를 살아도  활기차게 살자는 노령층의 의식 변화가 배경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98살인 김만담 할머니.

엉덩이뼈가 부려져 한 달 전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김만담(98)/인공관절 수술 : 기분이 좋네, 걸음 못 걷다가 걸음도 걷고.]

[홍명표/정형외과 전문의(수술 집도) :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중요한 합병증이 없었고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이 걷고자 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회복도 굉장히 빠르지 않았나.]

지난 2006년 60세 이상 환자의 총 수술건수는 42만 6천 건이나 됐고 80세 이상 환자의 수술건수도 4만 건을 넘었습니다.

지난 5년새 2배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박윤수/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 건강하고 활기차게 사시고자 하는 노령 인구층이 많아졌고 마취 수술 후에 관리·처치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고령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고령수술은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뇌졸중, 대장암, 백내장 수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고령 수술은 환자가 중증 당뇨나 고혈압, 심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체력이 수술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는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수술을 하는 동안 받는 고통과 수술이 여생에 얼마나 도움을 주는 지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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