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당내 일각으로부터 경선 포기 압력을 거세게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예정된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는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압도적으로 리드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9일 나왔다.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이 힐러리의 대권전략에 치명타를 안겨준 지난 6일 인디애나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 직후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힐러리가 66%의 지지를 받은 반면에 오바마의 지지도는 23%에 그쳐 힐러리가 무려 43% 포인트나 앞섰다.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은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4%라고 밝혔다.
하지만 웨스트버지니아주 프라이머리에서 선출하는 대의원 수는 39명에 불과해, 힐러리가 압승을 하더라고 오바마와의 대의원 수 격차를 크게 줄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오바마 진영은 오는 20일 켄터키주와 오리건주 프라이머리가 끝난 뒤 경선 승리를 선언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어 힐러리가 웨스트버지니아주 프라이머리에서 압승하더라도 `빛바랜 승리'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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