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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카트리나 피해자, 9천700만 달러 복권당첨 대박

미국 루이지애나주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인 9천700만 달러의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재산피해를 입었던 7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CBS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05년 카트리나로 인해 집 두 채를 잃었던 소규모 건설회사 사장 칼 헌터(73)는 지난 1월 아내가 부탁한 우유를 사기 위해 들렀던 주유소 편의점에서 구입한 파워볼 복권이 9천700만 달러의 잭팟에 당첨된 뒤 4개월여만인 8일 루이지애나주 복권위원회를 방문, 세금을 제한 3천390만 달러를 수령했다.

평소에도 복권을 즐겨샀던 헌터는 1월 16일자 추첨용 파워볼 복권을 이미 구입한 상태였으나 우유를 구입하면서 받은 거스름돈에 1달러를 더해 복권을 추가로 산 것이 큰 행운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뒤 작은 집으로 이사해야했던 헌터는 몇 년 전에도 5천달러의 복권에 당첨된 적이 있었다면서 이제 백만장자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큰 차나 집을 살 계획은 없다"면서 "미뤄왔던 은퇴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헌터는 당첨 후 4개월을 기다린 이유에 대해 "진행중인 공사와 계약들을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이번 주까지 계속 일을 했다" 고 밝혔다.

한편 당첨복권을 판매해 2만 5천 달러를 받게 된 주유소 역시 카트리나 당시 지붕이 날아가고 도난 피해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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