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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광장 군사 행진…'강한 러시아' 부활 과시

<8뉴스>

<앵커>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을 맞아 러시아가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군사행진을 벌였습니다. 구 소련 붕괴 이후 18년 만에 처음인데, 강대국 러시아의 부활을 알리는 과시용이었다는 분석입니다.

파리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 구 소련 붕괴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군사 행진이 벌어졌습니다.

8천 명의 군인이 동원된 행진에는 전략 폭격기 'Tu-160기'와 세계에서 가장 큰 수송기 'An-124기', 러시아가 자랑하는 수호이 전투기 등이 등장했습니다.

최신형 탱크 T-90에 러시아 핵 전력의 핵심인 대륙간 탄도미사일 '토폴-M'도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가 나란히 섰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해 소련 붕괴 이후 중단됐던 전략 폭격기의 장거리 정찰비행을 재개했습니다.

최신형 핵잠수함과 전투기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최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 토폴-M 11을 올해 유럽 쪽에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푸틴 총리는 "이번 행사가 단순히 러시아의 국방 분야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누구를 위협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의 군비 확충은 제 2의 냉전으로 이어질 수도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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