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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관계 훈풍 vs 남북관계 냉랭…정부 '어쩌나'

<8뉴스>

<앵커>

이렇게 북·미관계는 핵과 식량문제에서 동시에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고민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북·미관계와는 달리 냉랭한 남·북관계를 풀기위한 돌파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에 넘겨준 핵 관련 자료는 북·미 간에 큰 의견차를 보여온 플루토늄 총량을 정확히 파악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이 자료를 분석하면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숫자까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관련 자료 제출은 북한이 6자회담 진전을 위해 성실한 자세로 돌아섰다는 증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도 지난 십여 년 동안 북한이 핵활동을 하면서 절대로 내놓지 않았던 중요한 문서를 건네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그동안 남측의 지원에 상당 부분 의존해오던 식량문제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숨통을 텄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자신들의 최대 현안은 미국과 협상하여 해결하고 남·북관계 개선은 조금 더 뒤로 미루려는 의도가 명확해 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북한은 제3의 서해교전과 제2의 6.25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남 비방 수위를 높이면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를 분리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10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서 돌아오는 성 김 미 국무부 과장과 실무협의를 갖기로 하는 등 북한의 진의 파악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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