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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곡물가격 올랐지만 대북 식량지원 그대로"

<8뉴스>

<앵커>

북한과 미국의 식량지원 협상도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곡물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약속한대로 북한에 50만 톤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가을부터 진행돼 온 북한과 미국의 대북식량지원 협상이 타결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북한은 어제(8일) 방송보도를 통해 "지난 5일 방북한 미국 대표단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 TV (어제)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 사이에 인도주의적 식량제공 문제에 관한 협상이 있었습니다. 협상은 진지하게 잘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북한과 미국은 지원식량의 모니터링, 즉 분배 감시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사자 발생설이 잇따를 만큼 식량난이 악화됨에 따라 북한이 모니터링 강화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올해 북한에 지원할 식량은 50만 톤, 남한이 매년 제공해오던 식량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해에 비해 곡물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미국 측이 예산을 더 들여서라도 북한에 당초 제시했던 곡물 50만 톤을 그대로 지원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대북식량 지원이 최종 결정된 뒤 북한에 식량이 도착하는 데까지는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늦어도 오는 8월 중에는 지원식량이 북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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