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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 회동, '친박 복당' 주고 '난국 돌파' 받나?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내일(10일) 만납니다. 어려움에 빠진 여권의 단합을 위해 일단 친박계 인사들의 복당 문제부터 매듭을 풀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내일 배석자 없이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습니다.

지난 1월 23일, 이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회동 이후 첫 만남입니다.

공천 파동과 총선을 거치면서 소원해진 관계를 복원하려는 시도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국면 수습책이나 특별한 의제가 있어서 만나시는 것은 아닙니다.]

박 전 대표는 친박 인사들의 복당문제를 거론할 뜻을 비쳤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복당 문제에 대해서 당연히 말씀을 하실 거죠?) 그런 얘기도 있겠죠. 네.]

그러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입장을 밝혔다며 가능성을 일단 부인했습니다.
여권 내에서는 이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민 만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일부 인사를 제외한 친박계 당선자의 일괄 복당에 암묵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한나라당 새 지도부 구성에 대해서도 깊숙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박 전 대표가 쇠고기 파문 등 난국을 헤쳐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표명해서 여권이 단합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친박 진영은 동반자 관계를 복원하려면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을 인정하고 당내 입지를 보장하는 구체적 카드가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회동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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